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결혼한다. 송지은 SNS.
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결혼한다.

8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드디어 날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위는 “드디어 우리 결혼한다”고 외쳤고, 송지은도 “결혼 날짜가 잡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0월 9일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박위는 “1년 전에 결혼식장을 예약했는데 날짜가 이날밖에 없었다. 사실 9월에 하고 싶었다”며 “야외 결혼식인데, 내가 추위를 많이 타서 취소되는 날짜를 기다렸지만 취소가 되지 않았다. 결국 10월 9일에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원래 결혼하는 것에 대해 실감이 안 났는데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니 묘하게 실감이 났다”며 “이걸 입은 내 모습이 자꾸 상상된다”고 했다.
박위 유튜브 채널 ‘WERACLE’ 갈무리

박위는 “우리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냥 일상이 행복이라는 걸 지은이랑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송지은은 “뭔가 특별한 걸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게 행복한 것”이라며 웃었다.

1990년생인 송지은은 2009년 시크릿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현재는 솔로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다. 1987년생인 박위는 2014년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재활 운동을 통해 움직임을 회복해 가는 과정 등을 공개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부활’, ‘마왕’, ‘아름다운 세상’ 등을 연출한 박찬홍 PD의 아들이기도 하다.

송지은은 결혼 발표 당시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완성되지 않은 삶의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을의 어느 멋진 날 한 쌍의 부부가 될 저희의 매일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