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구독자 약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리마켓’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원빈의 24년 전 미담이 언급됐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60세 주부 A 씨는 냉장고 살림 루틴을 공개했다. 주부의 살림 노하우를 듣던 PD는 “아까부터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다”며 거실에 있는 액자를 가리켰다.
액자 속 사진에는 원빈이 어린 여자아이 두 명과 함께 카메라를 보고 미소 짓고 있다. PD는 “원빈 아니에요? 원빈?”이라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웃으면서 “맞다. 원빈이다”라고 인정한 뒤 “2000년 때다. 사실 원빈이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에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어떤 유명 연예인한테 사인받으러 갔는데 그분이 안 해준다고 했다”며 “그때 원빈이 낙심한 애들을 보고 ‘제가 해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애들이 원빈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 (사인을 거절한) 그분보다 훨씬 유명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훨씬 더 잘된 일 아닐까요?”라고 전했다.
한편 원빈은 1997년 KBS2 ‘프로포즈’로 데뷔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이후 작품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5년 배우 이나영과 결혼한 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서울=뉴스1)
